2009년 07월 04일
『코스프레』어느 정도가 막장인가? - 코스어가 욕먹는 이유 Best 3

코스프레
코믹관련 행사라면 절대 빠지지 않는 부동의 이벤트죠.
부코나 서코에 가면 참가자들중 절반 가까이가 코스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코스프레는 이제 고정 행사가 되었는데.
...하지만 코스프레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욕을 더 많이 먹고 있는것 같군요.
이유가 뭐일까요?...

지금부터 같은 코스어인 제 시점에서
왜 코스어들이 욕을 먹는지 나름대로 Best 3를 뽑아봤습니다.
- 코스어가 욕먹는 이유 Best 3 -
1. 코믹 행사때만 되면 지하철 화장실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2. 코믹 행사때만 되면 멀쩡한 출입구가 폐쇄된다.
3. 코믹 행사때만 되면 사람을 당혹스럽게 만든다.
...
Best 3 타이틀들만 봐도 감 잡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게 뭔 말인지 모르겠다 싶으신분들도 있을것 같기에.
지금부터 내용 설명 까지 들어가겠습니다.

코믹 행사때만 되면 코믹 행사를 빛내주시는 수많은 코스어분들이
화장실로 달려가서 옷을 갈아입는다는 것이죠.
코믹 행사장 화장실은 보통 좁고 사람이 몇명 들어갈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다 지하철 화장실로 갑니다.
... 코믹을 가보신분은 알겠지만 코스어분들 상당히 많죠?
그 많은 분들중 반 정도, 아니 1/3만 지하철 화장실로 몰려가면
그곳은 초토화 + 초만원이 되어버리죠
그래도 잠시 한때만 그렇다면 행사라서 그러려니 그냥 한철이려니 넘어가겠으나
보통 10시부터 5시까지 쭈욱 화장실이 포화상태를 유지된다더군요.
중간중간 메이크업 고치기 위해, 가발 다시 쓰기 위해,
그리고 뒤늦게 온사람 역시 옷갈아입기 위해... 결국 끝날때까지 쭉 포화입니다.
마지막으로 뭐 행사니까 하루 이틀쯤 화장실 포화로 못써도 괜찮다고,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마음 넓으신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그런분들도 코스어분들이 휩쓸고 지나간 화장실을 보고 난 뒤에는
코스프레에 대해 안좋은 감정들만 생겨난다는 군요.
딱 이렇게 말하더군요.
"화장실 점거했으면 좀 깨끗히 쓰던가. 에휴..."
... 화장실에는 수많은 쓰레기와 화장 지운 휴지들이 가득했던거죠.
일회용 화장품 쓰고 난 후 빈 껍대기 그냥 버리고 가고...
일회용 면도기 쓴 뒤에 그냥 그대로 놔두고 가버리고...
화장 지운다고 휴지 써놓고 휴지 아무대나 버리고 가버리고...
...
물론 부스에는 전혀 관심없고 순수하게 코스만 하고 싶어서
입장료 내기 아까운건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공공시설을 점거 및 훼손 시키는 행위는
코스어 전체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게 아닐까 싶내요...
한두달에 한번 있는 행사.
4천원 내는게 사실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잖아요?
탈의실이 비좁다거나 그런 의견도 분분한데..
...
제가 보기에는 화장실도 만만치 않게 좁습니다...

2. 코믹 행사때만 되면 멀쩡한 출입구가 폐쇄된다.
이건 간단합니다.
코스 하시기 전에 아는 지인들끼리, 친구들끼리 같이 하기로 약속하고
코스하러 오시는 다소 어린분들이 2.과 같은 사례를 많이 저지르는데요.
단체로 코스하시는 분들 보면 이제 친목 도모한답시고
특정 한 자리 잡아서 단체로 앉아서 즐겁게 이야기 나누고 친목을 도모합니다.
네 여기까진 매우 건전하고 좋은 취지에요, 아주 긍정적인 효과죠.
하지만 자리를 어디에다 깔고 앉느냐.
얼마나 넓게 앉느냐에 따라, 좋은 취지에서 벌인 행동이
순식간에 사람들 인상을 쓰게 만드는 꼴불견 행동이 될수도 있습니다.
... 왜 하필 많고 많은 자리들 놔두고
건물 출입구 근방에 자리를 깔고 앉으시는가요?...
또... 규모가 큰 모임은 사람들에 밀리고 밀려서 앉다보니
자연스럽게 출입구까지 밀려나 거기서 앉아버리는 경우도 흔하고.
또한 모임 보면 꼭 이야기만 하고 놀진 않죠.
대표적으로 수건돌리기 라던가를 하면서 꼭 주변에서 활기차게 돌아다니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출입구 이용하는 사람에게 지장을 주게되는 경우도 많구요.
... 더 황당한건 좀 지나가겠다고 해도 비켜주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이 알아서 비켜란 식으로 버티는 케이스도 있다는 것이죠.
...이건 코스어들 끼리도 비난받을 행위고
단순한 코스행사 구경오신 분들에게는 더더욱 욕먹을 행위입니다.
... 이런 행위 자제부탁드립니다.

3. 코믹 행사때만 되면 사람을 당혹스럽게 만든다.
이것 또한 단체로 노시는 코스어분들이 잘 저지르는 실수입니다.
어린분들... 단체로 노시는분들 잘 하는거 하나 있죠.
[ 납 치 ]
단체로 우르르 둘러싸서 납치해온 다음에
별에 별것 다 시키는 행위...
가장 대표적으로 단체 우마우마댄스 퍼포먼스에 같이 하라는 강요.
특정 이벤트를 빙자해서 사람들에게 구경거리, 재미있을 만한 행동을 하라고 강요.
등등...
또한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행위는 여러가지가 더 있죠.
특정 대상을 둘러싸고 빙글빙글 돈다던가.
특정 대상 주위로 몰려간 다음 시체놀이 해버린다던가.
예. 물론 좋은 의도로 했겠죠. 같이 놀자, 같이 참여하는 코믹이 되자.
...
하지만 그런것에 부담을 느끼고 당혹감을 느끼고 황당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자중해주세요.
정 하려거든 요청을 통하여 허락을 구하시고 하시는게
바람직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코스어들이 욕먹는 이유 Best 3 에 대해 장황히 설명해 보았습니다.
...
이에 반하는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
어쨋든
코스어인 제가 코스어가 욕먹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글을 쓴 이유는...
우리 코스어들 더이상은 욕먹지 말자는 취지에서 썼습니다.
... 아마 당장에는 힘들겠죠.
그래도 지금보다는 조금더 나은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코스어분들, 앞으로 욕먹지 말고 존중받으며 활동할수 있게끔 노력합시다.
※ 맨 위의 코스어 사진... '본인' 입니다... ※
# by | 2009/07/04 12:39 | Comic World | 트랙백 | 덧글(1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ㄴ가끔 밀리쪽 코스프레 하시는 분들이 지하철에 출연하면 순간 테러범이 나타난줄 압니다.(실제로 몇몇 외국 지하철은 군사시설로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분들은...; 신경 고려하지 않는다는게 문제점인듯 해요.
(건케이스를 안쓰실거면 분해해도 되는데 말이죠 흠...)
밀리터리 코스프레(좀더 정확히 하자면 리-인엑트먼트 입니다) 하시는분들이 다 그런분들은 아니니 너무 나쁘게는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그러고 보니 옆나라에서 오타쿠가 혐오스런 인물들이라는 인식이 퍼진 것도 따지고 보면 이런 인식이 없어서였겠죠.
코스플레이어셨군요.
이번 8월달에 새코스 선보일려고 해요.
... 어쨋건 코스어의 안좋은 관행들은 없어져야되는데...
아직은 어려운것 같내요 ^^
그래도 노력해야죠 ^^;
1번은 좁은 화장실 더럽히지 말고 돈을 좀 내더라도 탈의실을 쓰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그리고 2,3번은....기분에 휩싸여서 한 행동이라고 말 할 수밖에 없을지도....자신들끼리 친목 다지거나 그러는건 좋지만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한테 피해 주는건 안되겠죠...
그보다 쓰레기나 안버리고 갔으면하네요(...)
끝나고 뒷풀이 가려하면 진짜 쓰레기장이 따로없는..
팬클럽 모임이나 등등은 주체가 되는 집단이라도 있어서 알아서 뒷정리 정도는 하겠지만,,,
사실 전 행사 가본적이 한 번 뿐인데도 확실히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 코스 하니까 간만에 코스 하고싶어지네요. 한국 있을때 해야겠어요ㅎㅅㅎㅋㅋ
지방에 살때 학교 연합 동아리로 코스를 하곤 했는데 서울은 무섭군요 ㅜㅜ
이번 7월에 정말 오랜만에 가보게 되는데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전에 한번 남동생과 함께 같이 구경차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나가자 하고선 나가는데 코스한 어떤 사람이 (가면을 써서 얼굴을 못알아본) 제 앞을 떡하니 막아서고 애교를 부리려는건지 뭘 하려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제 어깨를 잡으려고 하길래 양팔을 잡았는데 남동생이 화나서 그 사람을 위협하는 바람에 그 사람은 도망간'w' (저도 때리려고 잡은거였지만요... 응?!) 하여간 도가 지나친건 보기 안좋다는걸 좀 알아줬음 해요.
과연 몇분만에 퇴장조치 당할까....